삼성전자 주가 상승 하락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대한민국 대표 주식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알 수 있다면, 투자 의사결정을 하시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텐데요. 오늘은 이러한 요소들 중 환율, 반도체 사이클, 경제 매크로, 경쟁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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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환율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만약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국내 주식만 투자하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삼성전자 주가와 환율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가 국내 이슈와는 상관이 없을 것 같은 환율이라니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한국은 수출 의존국인 만큼 그 어떤 나라보다도 해외 경제 이슈에 크게 반응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원 달러 환율은 한국과 미국 사이의 화폐의 가치를 보여주는 경제 지표입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 주가와 환율 사이의 상관관계를 직접 그래프를 통해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 환율 그래프 

위(삼성전자)-아래(원-달러 환율)

환율이 상승하자마자 곧바로는 아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하락을 시작하였습니다. ( 위 그래프의 박스 색깔은 같은 시기를 표현하기 위한 표현이니 참고 바랍니다. ) 해당 시기는 각각 IMF 외환 위기, 닷컴 버블, 2008년 금융 위기, 코로나 사태, 그리고 현재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업이라 할 지라도 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는 어쩔 수 없이 주가도 하락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조금 더 자세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환율과 한국 주식 시장

먼저, 전 세계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휴전 국가입니다. 즉 그 자체만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갖는 나라입니다. 또한, 한국은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었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은 한국을 '신흥국'으로 분류합니다. 이는 언제든지 변동성이 큰 나라이므로 투자 리스크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큰 나라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대한민국은 수출이 중요한 만큼 해외 각 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의존성이 큽니다. 그리고 최근 대한민국의 수출 경쟁력마저 점차 다른 해외의 추적에 의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한 뒤에, 이제 환율이 위 그래프처럼 상승하는 시기 때 발생하는 사건들을 다시 살펴봅시다. 모두 경기 침체 또는 경제 불황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해당 시기에는 안전 통화 자산인 기축 통화 달러로 전 세계의 수요가 모입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원화 가치가 하락한 상태에서 한국 주식 시장은 매력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삼성전자 역시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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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반도체 사이클, 반도체 기업의 운명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입니다. 앞으로 더욱 유망한 섹터에 속하는 만큼 향후에도 삼성전자 주가 역시 우상향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우상향을 마치 '계속해서' 상승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반도체 기업이 갖는 선천적인 특징인 반도체 사이클을 이해하지 못해서라 생각됩니다. 

반도체 사이클이란?

반도체 사이클이란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호황기와 주가가 하락하는 불황기 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사이클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이클을 보이는 이유는 주로 반도체를 사용하는 기업, 산업의 제조 사이클과 관련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을 생성하는 기간 동안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며, 이후 제품의 생성 시기가 끝나면 점차 반도체 수요는 감소하게 됩니다. 

코로나 시기, 반도체 역대급 호황기

다만, 최근 코로나 시기 반도체 기업의 엄청난 호황기는 이러한 반도체 사이클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고 올 정도로 2021년은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엄청나게 상승하던 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시기 재택근무, 재택 여가 등을 위하여 반도체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를 타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속담처럼 반도체 기업들은 더욱 성장에 박차를 가합니다. 삼성전자 역시 이러한 추세를 타서 2021년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2022년 , 삼성전자 재고 50% 넘는다

하지만 올해, 결국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요가 멈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과 같은 성장을 기대하였던 반도체 기업은 갑작스럽게 하락 사이클을 타기 시작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재고량입니다. 만약, 해당 산업 분야가 호황이라면 재고량은 이전에 비해 감소하거나, 부족할 정도여야 합니다.

삼성전자-재고

하지만 삼성전자 재고는 2021년 대비 55% 증가한 50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50조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재고가 많이 쌓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코로나 호황 이후 반도체 불황이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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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반도체 기업, 테크 기업 주가

반도체 사이클뿐만 아니라, 2022년 삼성전자가 이전처럼 통쾌한 상승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올해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때문입니다.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위험 자산보다는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쉽게 말해 예적금을 하는 사람이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보다 더 많아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같이 반도체 기업이나 기술 혁신으로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테크 기업은 이러한 금리 인상에 더욱 취약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생필품과 같이 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에 집중되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금리 인상은 적어도 2023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니, 사람들의 투자 심리도 아직까지는 되돌아오기를 바라기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해외 자산을 끌어오는 것이 이전보다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이유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 역전 현상 때문인데요. 대한민국 국민들만큼이나 삼성전자에 진심인 사람들이 바로 해외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인데요. 이들이 삼성전자에 투자하기 위한 매력적인 요인이 현재 금리 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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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워런 버핏과 애플의 러브콜, 삼성전자는?

위에서는 한국과 해외 경제 상황 , 반도체 섹터가 갖는 특징들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반도체 기업 역시 불황을 겪고 있다면 차라리 위로라도 될 것 같은데요. 오히려 대만의 TSMC는 반도체 불황,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SMC, 삼성전자의 영원한 라이벌

TSMC는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입니다. 한국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 대만에는 TSMC가 있죠. 여기에 더해 대만의 TSMC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계속해서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일까요? 최근 삼성전자와 TSMC의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주요 이슈가 발생하였습니다. 

애플, TSMC에 러브콜 

전 세계 1위 기업 애플은 미국 공장에서 직접 TSMC가 만들어낸 반도체를 공급받기로 계약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탈 세계화 추세에 대비하는 애플과 미국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삼성전자가 아닌 TSMC를 선택하였다는 사실은 같은 섹터 안에서도 애플이 삼성전자보다는 TSMC를 더 안정적인 공급처로 바라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이 처음으로 담은 반도체 기업, TSMC

여기에 2022년 11월 워런 버핏이 자신의 포트폴리오 10위 종목으로 TSMC를 담았습니다. 이는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이나 투자 패턴을 공부하고 계신 분이라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워런 버핏은 세계가 인정하는 장기 투자자로서 기업의 내재 가치를 철저히 분석하고 향후 전망이 있다고 스스로 판단할 때만 투자를 합니다. 그런 워런 버핏이 변동성이 심한 반도체 기업을 포트폴리오 10위 항목으로 담았다는 것은 그만큼 TSMC에 대한 가치를 신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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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현재 삼성전자 주가의 모습을 형성하고 있다고 파악하시면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식 시장 동향을 읽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추가적인 요소가 등장한다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공부하시고 먼저 파악하고자 노력한다면 그 결과는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