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 기업 중에서 대표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주가가 하락한 이후 최근 반등 흐름이 매우 약합니다. 도대체 이 두 기업의 주가는 왜 하락하였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할까요?
네이버와 카카오, 코로나 사태 수혜자 기업
코로나 이전,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루한 횡보장
먼저 네이버, 카카오 두 IT 기업의 주가 하락의 원인을 따지기 전에 , 확인해 보셔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두 그래프의 지난 2020년을 제외한 상장 이후의 주식 성장률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2020년 상위 10개 기업으로 자리 잡기 전부터 네이버로 검색도 해왔고, 카카오톡으로 업무와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만큼 우리 삶에 있어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깊게 자리 잡은 상태였죠. 하지만 두 기업의 주가는 2020년 이전까지 어땠을까요?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상승은 보여줬지만, 네이버나 카카오나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는 매우 오랫동안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기업 모두 2010년 상장 이후 거의 10년 동안 횡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동일한 기간 동안 국내 1위 주식인 삼성전자에 투자하였다면 훨씬 더 좋은 수익률을 봤을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폭발적인 상승을 보여준 네이버와 카카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모든 업무가 전환되면서 IT 관련 기술주, 성장주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 랠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 사태 이후 풀린 유동성으로 많은 이들이 앞으로 세계를 바꿀 분야는 IT 분야이며,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한다고 믿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연히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이러한 뜨거운 관심의 수혜주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코로나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다음과 같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네이버는 300% 넘게 , 카카오는 500% 넘게 상승하였죠.
네이버 카카오, 처음 겪는 금리 인상
2022년, 결국 연준은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하여 금리 인상을 발표합니다. 그것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매우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을 올해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금리 인상은 위험 자산 시장인 주식 시장에게 매우 악재입니다. 특히 성장주, 기술주는 금리 인상에 더욱 취약합니다. 많은 이들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유동성이 줄어들 때 사람들은 성장주, 기술주보다는 가치주로 , 그리고 주식보다는 예적금으로 시선이 쏠리게 되기 때문이죠.
특히 이 엄청난 속도의 금리 인상은 네이버 카카오 주가 하락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 두 기업 모두 2010년 상장된 기업으로 지난 10년간 우리는 금리 인상이라는 현상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저금리 시대가 당연한 것처럼 알고 있었죠. 하지만 금리 인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었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설령 금리 인상을 알고는 있어도, 직접 체험한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과 함께 지속적으로 유동성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집중되는 데에는 금리 역전 현상도 한 몫하였습니다. 안 그래도 빠지는 분야인 IT 성장주 기업인데, 신흥국인 한국에 속한 기업이고, 금리까지 역전되었으니 외국인의 자산이 계속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적 부진한 네이버, 카카오의 확장 사업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상승세를 타고 더욱 성장하기 위하여 네이버와 카카오는 여러 확장 사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문어발 형식으로 확장 사업을 하였으나, 생각보다 그 실적은 부진한 상태입니다. 예를 들면 네이버의 프리미엄 콘텐츠나 카카오의 카카오 뷰가 있겠습니다. 그 밖에도 쿠팡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 TV 서비스의 새로운 라이벌인 쿠팡 플레이 등이 네이버의 부진한 확장 사업의 사례가 될 것입니다. 카카오는 어떤가요? 카카오 뱅크는 획기적인 온라인 뱅킹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함께 결국 카카오 뱅크도 예대마진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아울러 카카오 게임즈는 최근 게임 운영과 관련하여 수많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의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그렇다면 네이버나 카카오의 전망은 어떨까요? 이는 현재 경제 상황이 불황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악재, 그리고 그 와중에도 최근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관련된 연설을 하였던 미국 연준 파월 의장으로 생긴 기대, 앞으로의 네이버와 카카오의 서비스 성장 가능성을 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 주가 하락의 주원인이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인 만큼 이 첫 번째 원인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식 상승의 폭은 제한될 것입니다. 아울러 기업 내부적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 입장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사업 서비스는 과감히 중단을 하는 등의 액션을 취하면서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하게 확장 가능한 사업을 창출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분명히 두 기업의 산업 분야가 IT인 만큼 차후에 성장 가능성이 더 큰 분야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네이버는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인 제페토도 운영하고 있기에 외국인들의 주목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난 글에서 살펴본 현대차 또는 현대중공업 등과 같은 2차 제조업 위주의 기업과는 다르게 하락 후에도 반등의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2021년과 같은 대세적인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은 한동안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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