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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금융 핵심 정보

연말정산 연금저축펀드, IRP 무조건 납입? NO!

by gimmered 2022. 12. 11.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항상 들려오는 조언이 있습니다. 바로 연금저축펀드에 납입해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라는 조언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납입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연금저축펀드 , IRP 세재 혜택 확대 예정

연금-계좌-개정-내용
현재는 700만원까지가 한도이지만, 내년부터는 900만원으로 200만우너 한도가 증가한다. (나이,소득에 상관없이 증가, 공제율은 소득에 영향받는다.)

먼저 정부는 2022 세법 개정안에서 연금저축펀드, IRP의 세액공제 효과를 더욱 확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해당 글을 통해 얼마나 공제율과 공제 금액이 얼마나 증가하였는지 등의 정보를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이렇게 많은 혜택을 줄 것이 분명한데 왜 무조건 납입을 하면 안 되는 걸까?

세액공제 혜택만을 위해 납입하지 마라

많은 분들이 단순히 13월의 월급, 즉 연말정산 환급금만을 위하여 연말에 연금 계좌를 개설하고 나서 일단 남아있는 목돈을 넣어두면 납입금액에 대한 공제 금액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총급여가 5500만 원 이하인 직장인이  총 700만 원을 연금저축펀드에 400만 원, IRP에 300만 원 납입할 경우 16.5%의 공제율에 해당하는 115만 5천 원을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받아서 나에게 환급금액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납입을 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작년의 '원천징수 영수증'입니다.

결정세액과 세액공제 올바른 이해

작년의 원천징수 영수증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결정세액입니다. (작년의 원천징수 영수증은 홈택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은 결정세액에서 공제된 금액만큼만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결정세액 자체가 적거나 0원에 수렴한다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굳이 연금계좌에 납입하지 않고 다른 세액공제 항목을 통해서 결정세액을 줄일 수 있겠죠. 따라서 무조건 연금계좌들에 납입을 생각하시기 전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취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1. 작년 원천징수 영수증에서 '결정세액'을 확인합니다.
  2. 만약 결정세액이 0원에 수렴한다면 굳이 공제를 목적으로 연금계좌에 납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3. 반면 어느 정도 결정세액이 있다면 작년과 비교하여 올해 내가 적용할 수 있는 세액공제 항목을 확인합니다.
  4. 해당 공제 항목들을 적용할 경우 결정세액이 0원에 수렴하는지 계산해봅니다.
  5. 0원에 수렴하지 않는다면, 남아있는 금액에서 역산해서 연금계좌에 얼마를 넣을지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5번의 과정에서 다른 공제 항목을 활용하고도 40만 원이 남아있다고 가정해 볼까요? 그렇다면 자신의 총급여와 연령에 해당하는 공제율을 통해 역산해서 현재 얼마를 납입해야 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가령 총급여가 5500만 원 이하인 30대 직장인이라면 공제율은 16.5%입니다. 이를 통해 공제 금액이 40만 원이 나오려면 약 242만 원만을 납입하면 됩니다. ( 40 / 16.5 * 100 = 약 242만 원 ) 그렇다면 연금저축펀드에만 월 20만 원씩 납입을 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반면 5번의 과정에서 결정세액이 115만 원 남아있다면 이 경우에 비로소 공제 한도 금액만큼 납입하여 환급금인 115만 5천 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연급 계좌를 통해 절세를 하고자 할 경우, 개인의 상황에 따라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400만 원 또는 700만 원을 넣을수록 많이 환급받는다는 듯한 정보는 모두 틀린 정보입니다.

연금계좌, ETF로 자산 운용

만약 이번 기회에 제대로 투자 목적 겸 절세 목적으로 연금계좌를 활용하고자 마음먹은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 먼저 ETF에 대한 공부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연금계좌는 개별 주식을 직접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기업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대안으로 ETF 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특히 연금계좌의 특성상 매우 긴 시간 동안 자본이 묶여있기에,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종목을 담아야 합니다. 대부분 이러한 조건을 고려한다면 미국의 시장지수를 따르는 ETF인 S&P500 , 나스닥 100 지수 ETF를 매월 적립식으로 연금계좌에 담아 가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입니다. 그러나 투자에 절대적인 방법은 없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단순히 절세 효과를 받기 위해서만 납입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자산 운용 능력도 기르는 김에 절세 효과도 받는다고 생각하시고 계좌를 운용하시길 바랍니다.

일부 포스팅은 파트너스 일환으로 커미션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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