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현재 웹 3.0의 모습이 보여주는 부작용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웹 3.0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비판하던 인물 중 한 명인 잭 도시가 현재 웹 5.0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웹 5.0은 과연 무엇일까요?
잭 도시 비트코인 특화 사업 TBD 웹 5.0 개발 중
잭 도시는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만을 사용하는 '웹 5.0'이라는 새로운 인터넷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웹 5.0은 잭 도시가 이전부터 계속하여 비판하였던 웹 3.0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많은 사람이 희망을 담아 부른 웹 3, "웹 3.0가 미래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사람들의 수가 줄어든 상황입니다.
웹 3.0의 문제점, 드러나기 시작하다.
현재 웹 3의 기본 인프라를 이루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의 추락이 계속되었습니다.
경제 불황의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최근에 발생한 웹 3.0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들 , 즉 테라/루나 사태와 셀시우스 문제는 대중들로 하여금 웹 3.0에 대한 신뢰도를 의심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였죠.
비단 암호화폐뿐만이 아닙니다. NFT의 매출 또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죠. 여기에 더해 국내에서 한 때 NFT 1위로 평가되던 '메타 콩즈' 역시 내부 경영진들의 비리와 서로 간의 고발과 다툼이 발생하면서 신뢰를 잃었습니다.
가상화폐와 NFT 모두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하는 투명성이 핵심인데 신뢰를 잃어간다는 것은 큰 문제이겠죠.
실제로 웹 3.0에서 암호화폐, NFT, 블록체인의 실례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결국 원숭이 프로필과 잡코인으로 웹 3.0은 변질되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죠.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웹 3.0의 전체 콘셉트는 결국 VC, 벤처 캐피털에 의해 제어되며, 탈중앙 화인 운영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들은 이번 테라/루나 사태와 같이 위험을 떠맡을 수 있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웹 5.0의 특징 - 웹 3.0과의 다른 점은?
그렇다면 과연 잭 도시가 말하는 웹 5.0은 도대체 무엇이며, 웹 3.0과 어떻게 다르기에 그는 웹 5.0이 새로운 웹의 구세주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웹 5.0만의 특징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웹 5가 목표로 하는 특징은 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체성 (Identity)
- 소유권(Ownership)
- 블록체인(Blockchain)
- 비트코인(Bitcoin)
얼핏 보면 웹 3.0과 차이나는 점은 비트코인과 정체성이라는 특징 말고는 동일해 보입니다.
그러나 잭 도시는 웹 5를 무허 가형이고, 개방적이며 , 서드파티의 검증 또는 토큰이 없다고 말하며 웹 3.0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웹 5는 기존의 웹 2의 특징과 웹 3의 특징을 결합한다는 의미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과연 잭 도시의 기업인 블록의 암호화폐 팀인 TBD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www.tbd.website에 들어가시면 원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주요 내용만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웹 5는 DWP - Decentralized Web Platform
잭 도시가 말하는 웹 5.0은 탈중앙화 된 웹 플랫폼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여기서 웹 2의 특성인 플랫폼과 웹 3의 특성인 탈중앙화가 만나 웹 5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네요. 그런데 플랫폼인데 탈중앙화라니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를 위한 3가지 기둥이 바로 Did, VC, DWN입니다.
Did - 탈중앙화 된 식별자
VC -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
DWN-분산형 웹 노드
이 3가지를 활용하여 분산형 웹 앱을 개발하고 결국 소유와 정체성 모두 블록체인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에게 제어될 수 있게 될 것이라 잭 도시는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그렇다면 무엇이 웹 3과 다를까요? 운영 방식이나 결국 원하는 것은 같은 형식인 것처럼 보이는데 말이죠,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웹들이 클라우스에 저장하는 방식이었다면,
웹 5는 이제 분산된 노드를 통하여 저장하는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즉 기존은 물리적 저장 자체가 이미 탈중앙화를 벗어나기 힘든 한계를 갖고 있는 반면 웹 5는 분산화된 노드 기반이기에 집중 저장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웹 5는 진정한 구세주가 될 수 있는가?
현재까지 잭 도시의 입장은 그렇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은 과연 웹 5를 지탱하는 인센티브 또는 거래 수단의 도구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가입니다.
잭 도시 본인은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입니다. 즉 웹 5에 비트코인이 들어간 것은 필연인지 아니면 그저 잭 도시의 바람이 섞인 것인지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완벽한 탈중앙화가 이루어진 가상화폐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비트코인이 현재 갖고 있는 문제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 확장이 불가능한 코인 - 새로운 웹 환경에서 인센티브 기능 또는 거래 수단이 되어야 하는 대상이 더 이상 생성될 수 없는 가상화폐라면 과연 이 가상화폐가 현재의 거래 시스템을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을까요?
- 느린 처리 속도 - 비트코인의 거래 처리 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 잭 도시는 LDK를 제안하긴 하였지만, 처리 속도가 빠르면서 가상화폐의 기능도 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은 없을까요?( 여담으로 일론 머스크는 '도지 코인'이야말로 빠르고 현재까지 나온 가상화폐 중에는 가장 나아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100% 신뢰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역시 도지 코인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폰지 사기로 그를 신고한 사건이 있습니다.)
- 이미 집중화된 지분 구조 - 이미 비트코인은 ( 다른 가상화폐 들도 갖는 문제점이긴 하지만 ) 상위 몇 퍼센트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테라-루나 사태에서도 이러한 비대칭의 지분 구조가 문제를 발생시킨 트리거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과연 비트코인의 비대칭 구조는 이러한 위험성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정리하면, 사실 이상적인 웹으로 가기 위한 여정은 아직도 너무나 먼 미래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기술이 공정성과 민주화를 지향하며, 탈중앙화를 보장하려 안간힘을 써도, 그 과정에서 인간의 욕망 또는 사견이 개입되면 올바른 웹이 프로토콜에만 의해서 작동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것처럼 보입니다.
모두가 공정하게 정보와 데이터 안에서 투명한 거래를 통해 경쟁하고 노력한 만큼을 성취하는 웹 , 과연 올 수 있을까요?
잭 도시는 개인의 목적이 아닌 진심으로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민주화를 가능하게 할 위대한 첫걸음을 떼는 선구자일까요?
아니면 자신이 열렬히 지지하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웹 환경의 유일한 거래 수단이 됨으로써 사익을 얻고자 하는 사업가일까요?
이에 대해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많은 사람들이 더욱 IT와 경제 그리고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가장 느리지만 어쩌면 가장 빠른 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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