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추천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역시 높은 금리 일 것입니다. 하지만 안전성 역시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인데요. 오늘은 이러한 측면에서 다올 저축은행 과 케이 뱅크의 파킹통장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금리 시대, 예금 말고 파킹 통장을 추천하는 이유는?
먼저 고금리 시대 더 높은 이자를 제시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추천하지 않고 , 왜 파킹 통장을 추천하는 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기예금은 해당 기간 동안 자본이 묶이게 되는 것을 비용으로 하여 더 높은 이자를 보상으로 제공합니다. 즉, 기회비용은 '기간 동안 자본을 활용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죠. 반면 파킹통장은 정기예금보다는 낮은 금리이지만, 언제든지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자본을 필요하다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매일매일 꾸준히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고금리 시대에 유동성을 확보해야 할까요?
1. 끝나지 않은 금리 인상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은, 더 높은 금리의 예금, 파킹 통장 상품이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제가 이전 글에서 OK 저축은행의 파킹 통장이 당시에는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었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자 그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이 이렇게 나온 것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적어도 금리 인상이 멈추거나 금리 인하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파킹 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2. 위험 자산 저점 매수 가능성 열어두기
현재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불황, 경기 침체의 시기이기에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의 매력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만을 바라보지 않고, 앞으로 위험자산이 저점을 찍거나, 또는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분할 매수를 하실 생각이라면, 유동성이 확보되어 있어야 합니다. 정기예금이 아닌 파킹 통장에 자본을 보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럼 현 시점에서 추천드리는 상품 2개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합시다. 기준은 1) 금리를 최고 기준으로 하느냐 2) 안전성을 최고 기준으로 하느냐입니다.
금리 가장 높은 파킹통장, FI 자유 해지 정기예금
정기예금이라는 이름앞에 자유 해지가 붙어서 파킹 통장 역할을 하는 '다올 저축은행'의 자유 해지 정기 예금입니다. 파킹 통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위의 상품 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중도해지를 해도, 약정 이율인 4.5%를 그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OK 저축은행의 369 정기예금이 4.8%의 금리를 제시하였다가 다시 4.0%로 돌아간 현시점에서 최고의 금리 상품입니다. 특히 10만원 이상 입금하면 되고 상한선이 없습니다. 예금자 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원금 + 이자 합해서 5천만 원 이내까지만 보관하는 것을 안전성 측면에서 추천드립니다.
케이 뱅크 플러스 박스 - 1 금융 인터넷 뱅크 중 최고 금리 + 안전성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상품은 케이 뱅크의 플러스 박스입니다. 금리를 보면 FI 자유 해지 정기예금의 4.5%에 비해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는 2.7%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드리는 이유는 바로 1 금융 인터넷 뱅크라는 안전성 때문인데요. 현재 케이뱅크의 경쟁사로 알고 있는 토스 나 카뱅에 비하여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기에 안전성까지 고려한다면 최고의 상품입니다. ( 이 글을 쓰는 기준으로 토스는 2.3%의 금리를, 카뱅은 2.6%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너라면 어디에 파킹 할래? 케이 뱅크 VS FI 자유 해지 정기예금
두 상품 중에서도 하나를 콕 집어주시길 바라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최고금리냐 안전성 중 무엇을 더 우선순위로 두는지의 문제일 것 같은데요. 여기에 대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2가지입니다.
1. 레고랜드 사태 이후 더 중요해진 금융사 재무 건전성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을 레고랜드 사태, 이 레고랜드 사태가 파킹 통장과도 큰 연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현재 저축은행의 재무 건전성이 불명료하다는 위험 의식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6월에 공시된 다올 저축은행의 자기 자본비율은 약 11%로 안전한 편입니다. 하지만 레고랜드 사태를 통해 9월에 공시될 2 금융사의 재무 건전성은 6월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축은행과 같은 2금융사 의 건전성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욱 아무리 높은 금리를 제시한다고 할 지라도, '예금자 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5000만 원 내에서 원금과 이자를 고려한 보관을 하시길 적극 권장드립니다.
2. 11월 금통위 금리인상 예정
현재 11월 금통위가 금리인상 발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 11월 미국의 FOMC 금리 인상과 제롬 파월의 기자회견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해당 내용에 대한 글은 이 글과 이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 결과에 따라 현재 금통위는 11월에 국내 금리 인상을 0.25% 인상할지 0.5% 인상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즉 뒤집어서 생각한다면 어차피 한 달 뒤에는 금리가 인상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 달 뒤에 어차피 새로운 금리 인상을 적용받은 금융시장의 파킹 통장 상품 중에서 또 가장 매력적인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렇게 두 가지 요소를 감안하였을 떄 ,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어차피 한 달 뒤 금리 인상이 예정된 만큼 현재 시점에서는 두 상품 중 어느 상품에 들어가도 커다란 차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금통위의 금리 인상 결과후에 새로운 상품들이 또 경쟁하면서 출시될 것이기 때문이죠.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금리인상 시기인 만큼 자본 유동성과 이자를 모두 취할 수 있는 파킹 통장을 추천한다.
- 현재 최고 금리 파킹통장은 FI 자유 해지 정기예금이다. 단점은 2 금융권으로 인한 재무 건전성 위험 여부이다.
- 현재 1금융권 중 최고 금리 파킹 통장은 케이 뱅크이다. 단점은 2 금융권보다는 낮은 금리이다.
- 어차피 11월에 금리인상 발표 이후 또 새로운 금리 상품이 나올 것이다.
- 그러므로 현 시점에서 자신의 기준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고 한 달 뒤에 새로운 금융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하다.
- 지속적으로 자신이 선택한 상품의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한다.
- 아무리 매력적인 상품이어도 현시점에선 예금자 보호법에 맞게 원금과 이자를 합해 5천만 원 을 넘지 않도록 분산 보관하자.
'진정한 자산, 투자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FOMC 금리 인상 발표에도 반등하는 삼성전자, 그 이유는? (0) | 2022.11.04 |
---|---|
FOMC 금리 인상 발표 후 증시 급락, 도대체 왜? (0) | 2022.11.03 |
FOMC 금리 발표 VS 중간선거 랠리, 주식은 상승? 하락? (0) | 2022.11.01 |
FOMC 금리 인상 발표 전, 주가는 상승할까 하락할까? (0) | 2022.11.01 |
이더리움 폭락 , 이더리움 클래식 폭락, 왜? 거시 경제 매크로 (1) | 2022.09.07 |
댓글